전현무는 한껏 상기된 얼굴로 "술 먹었습니다. 당신의 얼굴이 나왔습니다"라며 보아의 얼굴을 비췄고, 보아는 "좋아해"라고 말했다. 보아는 전현무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했고 전현무가 "되게 예쁘게 나온다"고 하자 "나 원래 예뻐"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보아는 전현무를 두고 "이 오빠 방송에서의 삶이 진짜 (아니다)"라며 손으로 'X'표를 그렸다.
전현무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개그우먼 박나래도 언급됐다. 전현무가 "박나래가 사귄다는 말이 있던데 진짜 사귀나요"라는 누리꾼의 댓글을 읽자 보아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안 사귈 것 같아. 사귈 수가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현무가 "왜? 박나래가 아까워?"라고 묻자 보아는 "아니 오빠가 아까워"라고 답했다. 전현무가 살짝 당황하며 "괜찮겠냐. 지금 나가고 있는데"라고 재차 묻자 보아는 "상관 없죠 뭐. 저는 아프리카TV가 맞는 사람"이라고 횡설수설했다.
라이브 방송 이후 전현무-보아 열애설은 물론, 박나래를 무례하게 언급한 것을 두고 보아의 인성 문제까지 지적되고 있는 상황. 보아는 방송에서 "25주년 앨범 준비 중"이라는 근황을 짚기도 했는데 그의 말처럼 올해는 2000년 1집 앨범 'ID:PEACE B'로 데뷔한 이래 25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이런 와중에 난데없이 25주년 앨범보다 전현무와의 취중 스킨십 라이브 방송이 더 이목을 끌게 생겼으니, (술에서 깬) 본인, 소속사, 팬덤 모두 곤란하게 됐다.
전현무의 소셜미디어 댓글창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브 방송 처음 해서 들어간 건데 실망스럽다", "라방 어쩔 거다. 이불킥", "둘 다 나이가 몇 살인데 술 먹고 라방하면서 동료 언급하면서 실수하냐" 등의 댓글이 게시됐다.
전현무의 나이는 만 47세, 보아의 나이는 만 38세로, 두 사람이 집에서 함께 술을 먹은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어깨에 얼굴을 기대거나 상대의 얼굴을 만지는 스킨십도 교과서적 열애설 해명마다 등장하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스킨십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박나래와의 열애설을 두고 보아가 정색하며 "사귈 수 없다", "전현무가 아깝다"고 언급한 것은 제아무리 박나래와 개인적 친분이 깊다 하더라도 하지 말았어야 할 결례였다. 또한 그 모습을 굳이 데뷔 25주년에 셀프 박제한 안일한 태도도 아쉬울 뿐이다.
취한 술은 깨기 마련이고, 한순간의 일탈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취중 스킨십 라방이라는 '숙취'가 지독하게 남은 와중에 두 사람은 어떤 대응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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