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난 가운데 행정 당국이 피해조사를 진행하면서 응급 복구 준비에 돌입했다.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피해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주택 철거 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촌지역인 5개 시군에 영농철 화마가 덮쳐 생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부닥치자 당국이 농기계를 지원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북도의회를 통...
'경북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난 가운데 행정 당국이 피해조사를 진행하면서 응급 복구 준비에 돌입했다.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피해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주택 철거 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촌지역인 5개 시군에 영농철 화마가 덮쳐 생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부닥치자 당국이 농기계를 지원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북도의회를 통...
자료제공 : 웨더아이 데이터는 측정소 현지 사정이나 데이터의 수신상태에 따라 미수신 될 수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아까시꽃 피는 5월 이후엔 산불이 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나무들이 물을 머금어 수분 함량이 많아지고, 녹음이 짙어지는 5월 이후엔 산불이 나더라도 크게 번지지 않는다는 데서 유래한 속설이다. 달리 해석하면 '5월까지는 산불이 많이 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조심 기간이 아닌 여름철과 겨울철에도 산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산불 연중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 산불에 취약한 동해안…대형산불 다반사 산불은 주로 3∼4월에 집중해서 발생하지만, 최근 통계를 들여다보면 변화가 감지된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5∼6월 산불 발생 건수가 996건으로 전체 산불 중 17.4%를 차지했다. 봄·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 외에도 산불 발생 비율이 21.4%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산불 발생 일수도 2020년 136일, 2010년대 143일, 2020년도 169일로 증가 추세다. 산불은 기상, 연료가 되는 숲의 종류, 지형에 영향을 받아 확산한다. 무엇보다 산불의 확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람'이다. 국립산림과학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가릴 것 없이 심각해지는 기후 격변을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연중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이상 기후는 주민과 관광객 불편뿐만 아니라 농작물 수급 불안으로 물가 상승, 경기 침체 등 또 다른 재앙을 몰고 왔다. 연합뉴스는 강원도 내 바다와 해안, 농어촌 최일선 기후변화 현장을 점검하고, 미래 대응을 위한 실마리를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올해 9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격주로 8차례 송고했다. 그동안 송고된 기후 격변 시리즈를 되짚어 심각성을 일깨우고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대안을 모색해 본다. ◇ '아까시꽃 피면 산불 걱정 끝' 옛말…'해수면 상승' 백사장이 사라진다 산불은 가장 큰 현재 진행형 기후 재난이다. 기후 변화의 여파로 산불은 연중화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오르고 가뭄일수가 늘면서 산불 조심 기간은 봄과 가을이 따로 없어졌다. 사시사철 늘 산불 위험이 도사린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위험지수를 보면 기온이 1.5도 상승 시 8.6%, 2도 상승 시 13.5%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기후변화가 무서운
지난 4일 찾은 제주시 오등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소 부지 안에 자리 잡은 비닐하우스에는 연구소가 시범 재배하는 아열대 과일 중 하나인 파파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파파야가 자란다고 해 하우스 내부가 한여름만큼 덥겠다고 예상했지만, 막상 바깥 온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우스 안이 덥지 않다"는 말에 장연진 농업연구사는 "아열대 과일이 높은 기온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5∼10도로만 유지돼도 충분히 살아남는다"며 "그래서 수확이 끝난 이맘때는 하우스 안 온도를 그 정도로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사는 "아열대 작물 생육이 활발한 기온대는 온대 작물과 비슷한 수준 25∼30도"라며 "제주는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대로 다른 지역보다 난방비 등이 적게 들어 경제성 있게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옆 하우스로 자리를 옮기자 또 다른 아열대 작물인 새빨간 용과가 탐스럽게 열려 있기도 했다. 심지어 올리브 나무는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었다. 장 연구사는 "패션프루트와 구아바, 망고 등 다른 아열대 과일뿐 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야외 선베드에 누워 있어도 될 정도였어요. 이상하리만큼 날씨가 따뜻했죠." 지난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주(州)에서 작은 민박집을 운영하는 시릴 페나르츠 씨는 "드디어 비가 내린다"면서 반가워했다. 기자가 네덜란드에 도착한 당일은 운전할 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내렸는데, 그게 비로소 '정상적인 가을 날씨'라는 것이다. 통상 네덜란드는 가을·겨울에 강수량이 많아 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고 한다. 지난달 내내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고, 특히 같은 달 28일에는 일부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23.5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따뜻한 10월 날씨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10월에 보인 직전 최고 기록(22.5도)도 17년 만에 깨졌다. 무엇보다 이는 올여름 유럽 전역을 강타한 기록적 폭염에 이은 측면이 커서 '물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도 가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23일 지적했다. 기자가 방문한 민간 연구기관인 네덜란드 수자원연구소(KWR) 연구진은 농업 및 식수원 등으로 활용되는 지하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